천재 인가 바보인가?

나는 천재를 선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서 뇌의 시냅시스가 활발하게 작용할수 있게 되거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도 여러 다른 능력을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지만, 정확하게 말해 이는 모두 동일한 환경이라고 볼수가 없다. 왜냐하면 같은 환경에서 자란 모든 사람이 자극 받은(혹은 관심있는) 분야가 같을 거라는 생각이 틀렸다고 보기때문이다.

한 가정에서 자란 쌍둥이라고 해도 완벽하게 같지 않다. 태어난 시간이 5분~1시간 사이인 쌍둥이 임에도 불구하고 성격, 사고, 적성 등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둘의 환경은 외부에서 관측할때에는 동일해 보이지만 내부에서 볼때에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관찰자의 시점이 아닌 해당자의 시점에서 볼때 판이하게 다른데, 같은 곳에서 자라고 같은 것을 먹고 같은 것을 보고 배운 쌍둥이의 경우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나의 지능지수는 150 정도의 수치를 나타냈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점이었으므로 지금으로 부터 약 10년전이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 지능지수는 절대적 지표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그정도일뿐이다 라고 인지하지만 만약에 위에서 예시한 쌍둥이의 경우에는 선천적, 환경적 요인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동일하거나 근접하다고 보는게 옳다. 그렇지만 실제 많은 사례에서 볼때에는 근소한차이를 나타낸 경우도 있던 반면에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 말은 즉, 환경적 요인이 같더라도 아주 작은 차이가 누적됨에 따라 후에 큰 차이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는 한 가정에서 자란 형제들이다. 다른 시각에 태어나고 다른 환경(부모는 같지만 시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가족의 구성원들이 늘어나서 환경적요인이 달라진)에서 자란 형제 혹은 자매 나 남매 들의 관계이다.

개중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부모가 인지하여 특별한 관심을 쏟은 아이가 있다고 치자. 그렇다고 하면 그 아이는 다른 형제 자매들에 비해 정말 특별한가?

이 문제의 답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이다.

그 문제는 부모가 판단할 여지가 별로 없다. 객관성이 결여되기 때문이다. 객관성이 결여된 판단은(물론 개개인의 모든 주관들을 종합하였을때 각자의 주관일 뿐이라는 논리가 나올수도 있지만, 그걸 객관적이라고 말 한다면)가치가 없다. 타인의 비교적 주관성이 낮은 의견으로 주장될때 비로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근대 부터 현대까지 행해지던 많은 지능 테스트는 주로 수학적인 논리와 기하학 적인 공간지각능력 등을 위주로 판단하게 되는데 이 방법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방법은 학과에서 쓰이는 많은 것들을 응용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논리에서 부터 오류가 있는 것이다.

- 만약에 선천적으로 천재가 발생한다면 정글북에서 모글리가 정글의 많은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것도 천재라서 가능하다고 할수 있겠다. 왜냐하면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하더라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기때문이다(이는 인간에게 인권이라는 문제가 있기때문에 피 실험대상으로 삼을수 없기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물들의 언어를 따로 규정할 수 없기때문이기도 하다. 그 외에 여러가지 더 많은 제약이 따르기는 하지만 이정도만 제시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소설등에서 동물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그저 공상에 불과하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이니까. -


우리는 천재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 능력을 발휘 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천재라고 하더라도 실은 일반인 수준임에도 주위에서 부추겨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정말 머리가 좋아(일반적으로 지능이 높다라고 말하는 것이 천재라고 한다면)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천재일수도 있다. - 학업쪽이 아닌 예술이거나 혹은 기타 다른 방면으로 - 일반인이 천재를 판단하기에 "그들은 진화한 인류다" 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말일 것이다.

아직 우리는 그 것을 측정하고 증명하는 방법도 모르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 곳에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오히려 막힌 교육보다는 트인 교육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진화한 인류로 나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중요한건, 난 새벽에 왜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 나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자꾸 잡생각이 떠올라서 그것을 떨칠만한 글을 쓰려고 했을뿐이었는데 쓸데없이 너무 길어져버렸다.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