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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5 비오는 오후의 잡담.

비오는 오후의 잡담.

아침에 친구가 불렀다

점심때 한번 보자고.


집 근처 교보서점에서 잠시 만나서 책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오기 시작한다.


둘다 우산은 갖고 나오기는 했지만 빗물이 거세지자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사진은 안찍냐?"

친구가 묻는다.


"응, 안찍을것 같아..."

내가 답한다.


사실 지금도 찍고 있기는 하다만, 그걸 과연 사진을 찍는다고 말을 할만한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적어도 "내" 사진은 아니기에 난 안찍는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어디에 올릴만한 사진도 아니다.

그 몹쓸 판권(?)때문에 말이지.

처음에 찍을때는 내가 찍는 사진이기에 어디든 올릴수 있다고 생각했다만,

계약 내용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수 있으니까.


커피라도 한잔할까 하다가 시티극장 1층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내가 박화요비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박장대소 하는 친구가 싸인을 받아다 준다고 하여 연신 웃었다.

그냥 매력있으니까, 또한 최강희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그 친구는 박화요비와의 연줄이 있을뿐이다.


친구는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듣는 특별 강좌가 있어서 학교에 가야한다고 지하철을 타러 간다고 했다.

시티극장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는 길목에 캐논플라자가 눈에 들어와서 나도모르게 구경하러가자고 한다.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카메라 구경을 하다가 친구를 지하철에 태워 보냈다.


그리고 이렇게 잡담을 쓰고있지...